Inor

[세미나] CES 2018 Review 컨퍼런스 In 성남 본문

IT 기술/세미나

[세미나] CES 2018 Review 컨퍼런스 In 성남

Inor 2018. 1. 25. 13:46


 최근들어 신문을 읽기 시작했는데 기술면을 보면 블록체인(가상화폐)과 CES 2018에서 어느 기업에서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는 얘기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행사가 어떤 행사인지 찾아보니 매년 초에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라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삼성, LG 등 가전제품으로 국내의 굵직한 대기업 뿐만 아니라 구글, 아마존, 포드, 벤츠 등 세계를 상대로 하는 기업들이 참가하는 매우 큰 전시회였습니다.


 온오프믹스에서 세미나를 찾던 중에 CES 2018에 참가한 카이스트 교수님들과 성남시의원들이 함께 CES 2018을 리뷰하는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기사로만 확인하던 내용을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자세히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참가했습니다.




- IoT


 IoT 부분에 대해서는 카이스트의 정송 교수님께서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IoT 부분은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었고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플랫폼화 하려는 기업들이 많았다는 평가였습니다. 특히 가전제품과 연결된 서비스에서 이런 플랫폼화가 뚜렷했고 대표적인 사례로 삼성과 구글이 있었습니다. 구글은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들(구글 어시스턴트)을 활용해서 자신들의 플랫폼을 다양한 가전제품과 연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삼성도 마찬가지로 가전제품과 인공지능 플랫폼(빅스비)을 활용해서 제어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삼성은 최근 하만을 인수하며 전장 부품에서도 뚜렷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데 가전제품을 넘어서 차량 - 집 - 사람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두 기업 모두 중심에는 인공지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외의 기업들에서 IoT 기업들이 새로운 솔루션을 많이 들고 나왔는데, 발표자께서는 IoT 기기를 팔아서 이익을 남기는 것은 이미 실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단순한 만보기에 센서를 부착해서 10만원이나 되는 가격의 상품을 소비자가 이미 외면하고 있는 것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IoT 기업들은 IoT 기기는 부수적인 것이고 IoT 기기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Ai는 IoT 기기들이 일반 고객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저 또한 단순 IoT 기기들을 돈 주고 사지 않는 이유가 위와 같이 비싼 값을 지불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는데 교수님께서 아주 속 시원하게 긁어주신 기분이었습니다.




- 자율주행 자동차


 이번 전시회에서 자동차 관련된 부스가 작년과 비교하면 굉장히 넓어졌다고 했는데, 그만큼 많은 기업들이 자율주행 자동차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인것 같습니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주요 기술은 라이다, 레이다, 통신, 카메라, 인공지능 등 매우 많은 기술이 들어가는 제품입니다. 특히, 탐지하는 기술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데 그 이유는 역시 한번의 에러가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라이다는 직진성이 강한 레이저 펄스가 반사되는 것을 탐지해서 근처 사물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천장에 달려있는 동그란 물체가 라이다 입니다. 차의 미관과 관련된 부분이라 경량화에 노력하고 있고, 역시 사물인식과 관련된 기술이라 안정화에 초점을 두고 발전 중 입니다.


 통신 기술에서는 무선랜 기반 기술과 이동통신 기반 기술로 양분되었는데 이동통신 기술에서 삼성/하만은 올해 최초로 진입했지만 단숨에 5G 기반 기술을 발표하며 역시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 관련된 컴퓨팅 연산장치에서는 인텔과 NVIDIA로 양분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인텔의 경우에는 전력 효율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NVIDIA의 경우에는 상용화 시점이 다른 기업보다 월등히 빨랐으며 업계 최초로 Level5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Level5는 모든 상황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입니다.


 대부분의 자율주행 자동차의 눈은 카메라가 되는 것이 기본이었습니다. 그러나 닛산 같은 경우에는 아직 상용화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운전자의 뇌파를 이용해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토타입을 발표했습니다.




- 한국의 기업들


 인공지능과 융합된 기술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IoT와 인공지능이 융합하며 만들어내는 스마트시티(가전, 자동차, 도시 인프라)를 플랫폼화 시키려는 노력이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에서 삼성은 기존에 높게 평가 받았던 가전제품 개발 기술에 삼성의 인공지능 비서인 빅스비를 추가하여 자신들만의 독립적인 플랫폼을 만들려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LG의 경우에는 구글(구글어시스턴트), 아마존(알렉사)와 협력하여 가전제품에 인공지능을 심으려고 했습니다. 또한, LG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이용해서 협곡을 만들기도 했고, 삼성의 경우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서 디스플레이의 영상 화질을 높여주는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작년에는 삼성과 LG의 디스플레이 전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었는데 올해도 역시나 였다는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초연결 사회를 가능하게 하려면 수 많은 IoT 기기간에 데이터 통신 부분의 발전도 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SK는 기아자동차와 5G 기술을 이용해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시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KT는 다가오는 평창 올림픽에서 5G 기술을 시연하려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총평


 자리가 협소해서 많은 내용을 기록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공상과학에나 나오던 기술이 우리에게 가까이 왔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3시간 가량의 짧은 컨퍼런스여서 발표하신 교수님들이 모두 시간을 조금 더 달라고 했지만 거절 당했습니다.ㅠㅠ


  SW 개발자로서 인공지능의 미래와 IoT 기술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 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양한 인공지능 API를 활용하면 인공지능 연구원이 아니더라도 애플리케이션을 학습 시켜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대해서 한번 경험해봐야겠습니다.

Comments